2016년 5월 29일 일요일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공냉엔진의 멸종 & 유로규제


오늘의 포스팅은
엔진관련 내용입니다.


공랭 엔진과 유로 규제


(1)배기가스 주요 항목

carbon monoxide(CO)
hydrocarbons(HC)
nitrogen oxide(NO)

(2) Euro1~4
euro1의 도입 : 1999년
euro4의 예정 : 2017년

유로 1 - > 유로 4 로 강화되며
배기가스의 수치는 94%의
절감이 필요한 혁명적인 변화
(1/20 로 줄여야함)

(3) 공랭엔진의 취약점
1. 웜업 필요
2. 챔버의 온도 제어의 어려움
  1/2로 인한 배기가스 콘트롤이 어려움

제대로된 엔진 작동을 위해서는
엔진과 연소실(챔버)의 데워짐이
필수적입니다.

1.웜업의 시간이 필요함으로
  공랭엔진의 경우 이전의 두카티는
  5천회전(1천 RPM시에는 5분)까지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 연료를 딥하게
  뿌려주게 하였었습니다.
  환경 검사는 시동 이후 바로 진행됨으로
  웜업시에 환경조건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2. 연료가 점화되는 챔버의 온도가 웜업 이후에도
  공랭의 경우 특성상 온도변화가 불규칙하며,
  이에 따른 발화가 상대적으로 널뛰기에 -_-
  배기가스의 수치가 좋지가 않습니다.

위의 취약성으로 인해 포르쉐의 경우
90년대말 대대적인 엔진 레이아웃의
변경으로 공랭을 단종시키고 수랭화 하며
올드팬의 원성을 받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공랭팬
동호회(ACP)가 있을 정도입니다.






위의 이슈로 공랭 엔진은 점차적으로 도퇴중이며...
할리 데이비슨의 경우 위의 포르쉐와 합작으로
수랭 엔진을 개발하여 적용하였으나 판매가
저조하게 됩니다. (수랭 에볼루션 엔진, V-rod)




이후 러쉬모어(Project Rushmore)에서
가장 큰 이슈 중에는 공랭의 유지였으며 ,
103 트윈캠의 경우 부분 수랭화를 통해
해결해 나갑니다.
BMW의 1200GS도 비슷한 레이아웃을
취했었죠...
밖에서 보면 공랭, 엔진 내부를 보면
부분 수랭 ㅋㅋ





(4) 공랭 엔진 단종의 사례

유로 3(2006)의 도입시에 해당 규격을
맞추지 못한 모터사이클 메이커들은
유럽 판매가 중단 되었었으며,
혼다의 CB400SS도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반면에 야마하의
SR400의 경우 규제를 통과하여
유럽 판매는 진행중입니다.

앞으로의 이슈는 17년부터 유로 4가
도입이 되면 공랭의 단종이 가속화되며
모토구찌, BMW, 두카티, HD가 대표적으로
지속적인 개량이 필요합니다.

부분 수랭화를 통해 개선하거나,
혹은 배기량을 소형화된 모델 위주로
출시할듯 합니다.

엔진 개선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함으로
판매량 대비에서 투자를 생각하고
해당 브랜드는 개선 출시나 혹은 단종을
고려 중에 있을 것입니다.


연료가 적게 유지되는 소배기량 모델이
배기가스 제어가 좀더 쉽기에
두카티사는 800cc이하 (스크램블러 모델)
로앨엔필드는 500cc이하 레이아웃을
적용중에 있습니다.

(5) 할리 & BMW etc

가장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것은
할리와 BMW인데요.
BMW의 경우 알나인티에 1.2리터의
공랭엔진을 적용 중임으로
euro4의 17년도에는

1. 단종되거나
2. 레이아웃 변경(부분 수랭화 등)
3. 머플러의 촉매 때려박기 etc....
4. 미세한 연료제어의 디튠

3/4는 효과가 미약하고...
위의 방식 중에 어떤식으로
처리해 나갈지도 궁금하며,
두카티 스크램블러 800cc모델의 경우
단종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합니다.



유로 3의 규제를 겨우 맞췄었다는
두카티 스크램블로 800 엔진 ...ㅠㅠ


문제는 2020년에는 euro5 가 도입되며,
수치상으로는 맞추기가 거의 어려워서
공랭 Olny의 미들 이상 엔진은
거의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중고를 사두세요...ㅠ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18일 수요일

르노 트위지



작년에 유럽 출장시에
가장 관심을 끌던 전기차

르노 트위지









출장지에서는 상용으로
쓰고 있는 모습이
좀 쇼킹 했었습니다.

제게 좋은 점은
바이크용으로 만든 개러지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ㅋㅋ

올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가 거의 확정이고,
실내 220v로 충전해서
시내 주행용으로 타면 됩니다.

BBQ 치킨 배달 스쿠터도
르노 트위지로 교체
예정이라고 합니다.

치킨배달도 이제 전기차
올해 하반기에 나오면
상황을 봐서 한대 사야겠습니다.

가격만 개념적으로 나온다면...

2016년 5월 16일 월요일

스크램블러 62(400)


오늘은 병원을 아이언으로
방문해서 재활 치료를 하고,

두카티코리아에 들려서
스크램블러 62(400)를
시승 했습니다.





[환자의 탑승기-_-]


바디(새시)
덩어리져있습니다. 의외로
적당히 단단해서 놀랐습니다.

엔진
이전 몬스터400에서 쓰던
사골엔진 같습니다.
어디 처박혀 있던 금형을
찾아다 다시 만들고,
세팅은 야들야들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스펜션
80kg이하의 라이더에게
맞는 가격대비 적정하다 정도.
2인 탑승시는 무리이고,
리어만 올린즈로 갈아치운다고
해도 프론트와 따로 놀거고.
가성비 대비 서스튠의 의미는
그닥일듯 하네요.
네, 그냥 타시면 됩니다. ㅋㅋ

포지션
정차시 다리를 내리면 풋페그가
닿아서 약간 거슬립니다.
탑승시 다리를 뒤로 약간 뺀
자세입니다.
네오 클래식계의 빽스텝.

타이어
피렐리 MT RS타이어인데
상당한 하이그립이네요.
간만에 느끼는 좋은 그립감

발열
이태리제 난로머신이자
주행도 가능한 두카티에서
어쩌면 가장 에어콘스럽네요.
그다지 열이 없습니다.

필링
CB400SS 와 몬스터400의
중간 느낌으로 이렇게 유순하고
야들한 느낌을 이태리에서
느끼다니 다소 생경합니다. ㅋ

하이알피엠을 쓸수 있는
일제차 같은 느낌이예요.

가격
에효. 990만원으로 나왔으면
박스 두대 깠을듯 합니다.
제주도 한대. 서울에 한대.
1200정도하니 아쉽습니다.
200만원의 차이로
지름신이 사라지는 효과...


총평.
가격이 다소 아쉬운,
이태리 태생의 담배-편의점
셔틀용 머신의 탄생입니다.
입문용으로도 적절하고,
가볍게 탈만한 두카티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5월 14일 토요일

[도서] 죽지 않고 모터사이클 타는 법




오늘은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봤던 모터사이클 책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Proficient Motorcycling
(죽지않고 모터사이클 타는 법)









2000년도에 데이비드 허프가
발간한 책을 국내서는 13년도에
까남 님이라고 알려진 신동헌 님이
번역하여서 출간 됩니다.

매뉴얼 모터사이클 입문시에
번역본의 출간 전이기에
원서를 먼저 접했는데요.
원문도 미려한 글이기라기 보다는
매뉴얼에 가깝습니다.

원래 매거진에 기고했던 글들을
엮은 서적이기에 조금 딱딱하고
전공서적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온라인이나 주변에서는
번역이 매끄럽지 않고 조금은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긴 합니다.

다만 저는 생각이 조금은 다릅니다.
번역도 나름 괜찮게 되었고
책도 참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랙이나 레이스 포커스 보다는
공도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라이딩 하는 것으로 중점적으로
잡혀 있습니다.

특히 공도에서 위험요소나
라이더가 주안점을 둬야할 부분을
데이터와 함께 상세히 소개한 것이
주요 했습니다.







2010년도 부터 저배기량인
혼다 에이프, NSF, NSR250 등에서
두카티 몬스터나 파니갈레,
할리 아이언에 이르기까지.

대략 10만킬로정도를 라이딩하며
주변의 어떠한 조언보다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도는 깨끗한 트랙이 아닌
김여사와 택시 그리고 방지턱이
난무하는 정글 같은 곳이니까요.


번역해 주신 까남님께도 더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다시 라이딩 & 1340 Evo


결국 참지 못하고
라이딩을 나갔습니다.

한달 정도는 재활만 하고
그 이후에 운동요법이나
스쿠터부터 탈수 있다고 했는데요.

음.
안타면 더 병이 날것 같아서...













두 달만에 들린 잠수교에서
잔디밭에 자켓을 깔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홍대 라면트럭에서
라멘을 먹고 사우나로 ㅋㅋ







밤에는 부코타고에 가서
콜라를 마시고...

라이딩 바지를 입었는데
이전보다 살이 많이쪄서
이제부터 굶기로 합니다.

역시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으면
몸에 해로운거 같아요.







그리고 자정에는
98년식의 올드 다이나를
타러 갔습니다.

1340 Evo 엔진의 할리 다이나.

도산대로와 영동대교를
에보 엔진의 다이나로 건너는데
정말이지 행복 했습니다.

태어나서 라이딩을 하고
할리를 타게 되고
에보 엔진을 알게 된것이
이렇게나 기쁠줄이야.

어르신께서 에보를 알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면 또 다른
라이딩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016년 5월 10일 화요일

아버지와 모터사이클 - 기아혼다이야기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돌이켜보며 
왜 이렇게 까지 애호가(?)가 
되었을까? 라고 생각해보니 
나름의 조기교육이 있었습니다. ㅋㅋ

오늘은 아버지와 모터사이클.
그리고 기아혼다의 이야기입니다. 






* 70년대 초반 신문광고(CB-250)

우리나라의 경우
혼다의 수입은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아가 혼다의 바이크를
수입하여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 76년 지면 광고

아버지께서 대학 졸업 후에
베트남전을 참전하고,

미군 등과의 교류에서
모터사이클 (할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귀국 후에 당시 일본에서
사업을 하시는 친척 분들의
도움으로 모터사이클에
입문하시는데요.

수입하고 타셨던 바이크들은
정비가 쉽지가 않았었고
이후 기아혼다의 바이크를 타십니다.

지금도 흔치 않은 125cc이상의
혼다 CB250. 당시 70만원대의 가격.

직장인 월급이 10만원정도 하던
시절이기에 현재로 환산하면,
BMW 최고사양의 바이크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었던듯 합니다.

지방이었고,
정비소도 흔치 않았기에
모터사이클 메인터넌스는 항상
문제였습니다.

이후 제가 태어난 뒤에
아버지와 함께 정비하거나
지켜보게 됩니다.

지금도 가끔 양만장이나
이륜관 테라스에 앉아서 보다보면
뒷자석에 자녀분을 탠덤한
라이더를 볼 수 있는데요.

유치원도 가기 전.
30년정도 전의 제 모습과도
오버랩이 됩니다.

꼬꼬마 시절부터 아버지의 등을 꼭
붙들고 마실을 다녔고, 정차 후 출발시에
굴러 떨어져본적도 있네요. ㅋㅋ


그리고 위의 기아 혼다는 80년대 초반
자동차 산업 정리의 과정에서
대림과 합병이 됩니다.

미쯔비시의 자동차를 수입 조립하던
현대가 이제 글로벌 회사가 되었습니다.
기아혼다가 남아서 사업을 유지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93년도 대림에서

나온 VF125의 매뉴얼입니다.

당시 아버지도 이녀석 박스를 깠는데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타시다가 슬립을 하고 돌아오신
날에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상처를 닦고 약을 발라 드렸던
기억도 납니다.

제게는 탠덤이 그닥 좋은 추억은
아니였습니다. 무섭고 위험하단
생각에 모터사이클은 멀리하게
되었고 20대에는 차에 빠지죠.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탠덤하던
꼬마가 자라서 이제 중년이 되어가고 라이더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늘 원하던 할리.
로망의 두카티를 타면서...